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부인 로빈 리퍼트 여사가 17일 저녁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2014 서울 빛초롱 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최근 개인 블로그 및 트위터를 개설해 자신의 활동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對民) 외교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유명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이후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활동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對民) 외교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16일 낮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찾아 한국군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오늘 점심때 용산기지에서 밥을 먹었어요. 새 친구 한국 군인들 반갑습니다'란 글을 덧붙였다.

이 밖에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에는 유엔난민기구 한국직원과 찍은 사진을 비롯해 서울김장문화제 사진, 부인 로빈 리퍼트 여사가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람 사진, 애완견 그릭스비가 길거리에서 한국인들로부터 귀염을 받는 사진 등이 게재돼있다. 특히 사진 속 리퍼트 대사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답게 정장 대신 평상복을 입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리퍼트 대사는 14일에는 개인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는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란 제목의 새 블로그(lippertsinkorea.blogspot.com)에 자신과 아내 로빈 리퍼트, 애완견 그릭스비와 함께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리퍼트 대사는 "우리는 리퍼트 부부고 한국에 부임하게 돼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곳곳을 다니면서 옛 친구도 만나고 새 친구들도 만들고 싶다.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 달라. 그릭스비와 곧 태어날 (우리 부부의)아기에게도 응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서울에서 보낸 알찬 첫 주'란 글에서 부인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먹은 일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경기 관람 시 닭강정과 생맥주를 즐긴 일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어로 첫 인사를 했던 리퍼트 대사가 적극적인 대민외교를 펼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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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퍼트 #미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