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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아시안게임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90개)에 미치지 못했지만 종합순위 2위를 수성하는 성과를 냈다.

'거대공룡' 중국은 금메달 151개, 은메달 108개, 동메달 83개로 9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위 탈환을 노렸던 일본(금 47·은 76·동 77)은 기대에 못 미치는 3위에 머물렀다.

대회 마지막날 한국 정구는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정구에 걸린 7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다.

김형준(24·인천시청)과 김동훈(25), 김범준(25·이상 문경시청), 박규철(33·달성군청), 이상권(27·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정구대표팀은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정구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0(5-3 4-2)으로 승리했다.

정구 남자단체전에서 12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김범준은 3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훈(25·문경시청)과 김형준(24·인천시청)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김보미(24), 윤수정(25·이상 안성시청), 주옥(25), 김애경(26·이상 NH농협은행), 김지연(20·옥천군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1(5-2 1-4 5-2)로 물리쳤다.

여자단체전은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애경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등극했다. 김보미와 주옥도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탁구의 주세혁(34·삼성생명)과 양하은(20·대한항공)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세혁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쉬신(24·중국)에게 0-4(2-11 5-11 2-11 7-11)로 졌다.

세계랭킹 17위 주세혁은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쉬신을 제물로 결승행을 노렸지만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에 나선 주세혁은 단체전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는 양하은이 중국의 뤼쉬엔에게 0-4(3-11 5-11 1-11 7-11)로 완패했다.

8강에서 일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시카와 가즈미(21)와의 자존심 대결을 이겨낸 양하은은 세계 최강 뤼쉬엔(23)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김경아의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공수도에서는 장민수(24·충남엔투)와 장소영(25·울산진무)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민수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공수도 구미테(대련) 남자 84㎏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은구엔 민풍(베트남)에게 5-2로 승리했다.

장소영은 여자 50㎏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창이팅(홍콩)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공수도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비록과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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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