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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훈(51·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6시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레인과의 대회 핸드볼 남자 준결승전에서 27-23으로 승리했다.

2010광저우대회에서 이란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결승 상대는 이란을 29-21로 가볍게 제압한 카타르다.

카타르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을 오일머니를 통해 대거 귀화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린 아시아의 신흥 강호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쿠바 출신 라파엘 카포테, 프랑스 출신 로이네, 몬테네그로 출신 고란 스토야코비치 등이 주축이다. 스페인에서 귀화한 피봇 보르자 비달은 206㎝의 큰 신장을 자랑하고, 체격도 육중해 상대하기 버거운 존재다.

한국과 카타르의 결승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엄효원(28·인천도시공사)과 정의경(29·두산)이 각각 7골, 5골을 기록했고, 피봇 박중규(32·웰컴론)도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5골을 지원했다.

전반에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후반 중반에 18-17, 1점차까지 쫓겼지만 엄효원, 유동근(인천도시공사), 박중규의 골에 힘입어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곤 엄효원이 7m 스로우를 성공해 25-2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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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