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강연을 하고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역사가 흐르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예배, 현대의 예배는 어떠해야 할까?

21일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주최 2014 총회개혁주의신학대회 제4차 서울경기대회에서 '목회 현장에서 본 현대목회와 예배갱신'을 주제로 발제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는 "언제부턴가 현대교인들은 전통교회 안에서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신앙생활에 식상해하기 시작했다"며 "현대교회는 적어도 현대교회다운 면모와 분위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예배가 현대적인 문화와 감각으로 열려 있어야 하고, 신선한 분위기와 역동적 영감이 넘쳐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교회의 예배 갱신은 시대적 요청이요, 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신학적 보수와 문화적 보수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신학적 보수와 문화적 보수를 구분하지 못한 채 동등한 것으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두 가지를 같이 생각하니까 극단적 본질주의와 근본주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식의 전통과 제도만을 고수하는 것을 보수 신앙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는 시대 흐름에 도태되어 화석화되고 결국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소강석 목사는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개혁주의 신학과 예배정신을 지키면서 현대적 감각과 문화에 맞는 예배를 드릴 것인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현대 사회는 감성 사회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감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20세기만 해도 먹고 사는 문제가 1순위였으며 이데올로기적 대결이 극심했고 합리적 사고(이성)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지금은 기존의 틀을 허물어뜨리고 내가 느끼고 편하고 행복하면 된다. 즉, 내 욕구, 희망,의지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며 "내 기분, 생각, 욕구, 느낌 이러한 모든 것은 감성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 감성은 인간의 내면을 자극하고 집중해서 더 하나님을 향하게 하고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리게 하는 감성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 총회개혁주의 신학대회 제4차 서울경기대회가 '21C 개혁신학이 개혁의 길을 묻는다- 예배학의 개혁신학적 이해와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또 소강석 목사는 "현대인일수록 영상 콘텐츠와 드라마적 요소에 매우 민감하다"며 새에덴교회는 방송팀을 조직해 예배 시간에 영상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에덴교회의 예배 중에는 은혜 나눔 영상 간증, 영상 뉴스가 들어가 있다.

소강석 목사는 회중 대표기도 후 이어지는 은혜 나눔 영상 간증을 소개하며 "성도들 중 아주 특별한 은혜를 받은 성도들을 선정해 간증 영상을 한다"며 "개인적인 간증 위주보다는 교회 공동체 전체에 은혜와 덕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방영한다"고 했다.

그는 "선데이 크리스천이나 아직 교회의 중심에 들어서지 않고 아웃사이더로 활동하는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매주 그 영상 간증을 들으며 함께 이야기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며 "현대 예배일수록 영상 간증은 이야기 공동체를 이루는 감성적인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소식을 전하는 '새에덴뉴스'에 관해 소개하면서는 "한 주일의 광고를 사회자가 말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뉴스로 제작해 방영한다"며 "연예인이나 전문 아나운서를 통해 세련된 영상과 함께 교회 소식과 담임목사의 한 주간의 활동을 소개하면 성도들이 교회 행사에 더 집중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특히 현대인일수록 영상 뉴스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외 이날은 '개혁주의 예배 신학'(서창원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로마 카톨릭과 기독교가 연합할 수 있는가?'(심창섭 교수/ 전 총신대학교 부총장) 발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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