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 제5대 대표회장으로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가 취임한 가운데, 지난 17일(주일) 전주바울교회에서는 취임식이 열렸다.
취사는 임식에서 원팔연 목사는 "웨슬리의 사상과 신앙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협의회 회원인 감리교와 구세군 뿐만 아니라 성결운동과 관련이 깊은 오순절 및 순복음 기하성 교단까지 협력할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
원 목사는 "영국을 변화시킨 웨슬리 신앙을 계승해,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고,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5개월간 대표회장 제의를 거절했지만, 복음적인 여러 교단들이 함께하면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협의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웨슬리 신앙은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웨슬리언 지도자와 교단들이 웨슬리 정신을 안팎으로 실천해, 복음적인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웨슬리 정신으로 예배하고 전도하며, 교육하고 선교하고 치유하고 세계 선교와 사회를 섬기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다. 또 "모든 성도들이 웨슬리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갖고 웨슬리 정신 실천에 앞서 달라"고 덧붙였다.
원팔연 목사는 1982년 지하에서 바울교회를 개척, 현재 재적 성도만 1만 3천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현재 세게 60개국 11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40여 곳의 교회를 개척하고 후원했다. 대외적인 활동으로는 기성총회 총회장과 서울신대 이사장, 우간다 쿠미대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CBS 재단이사와 국가원로회 부의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
한편 이 날 취임식 예배에는 기성 이신웅 총회장을 비롯해 감리회, 예성, 나성, 구세군 등 웨슬리언 교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감리회 감독회장을 비롯해 기성과 예성 총회장 및 총무, 나성과 구세군 주요 지도자, 서울신대·성결대·나사렛대 총장 등이 참석한 것이다. 참석한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웨슬리 신앙을 계승한 지도자로서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교회와 사회 앞에 온전한 하나님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웨슬리 정신으로 전도하고 선교하고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협의회 측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남가주지역 목회자 웨슬리언대회를 LA성결대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나사렛대학교에서 5년 만에 웨슬리언 국제학술대회를 다시 개최하고, 서울신대(총장 유석성 박사)와 협력해 오는 9월 23일 즈음 웨슬리신학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1차 웨슬리 종교개혁지 탐방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