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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세계 최고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누빈 한국계 스타 두 명이 모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1일 "백지선(47)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겸 협회 프로그램 디렉터와 NHL 출신 박용수(38·미국명 리처드 박)가 함께 18세(U-18) 이하 대표팀 선발 트라이아웃과 남자 대표팀 후보 선수 초청 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NHL에 진출한 백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오는 16일 입국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18∼22일에는 U-18 대표 선발 트라이아웃을 지휘하고 25∼29일에는 남자 대표팀 후보선수 초청 캠프를 진행한다.

한국계 두 번째 NHL 경험자인 박용수가 어시스턴트 코치 자격으로 백 감독을 돕는다.

박 코치의 한국행은 백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한시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만 백 감독은 계약을 통해 그를 정식 대표팀 코치로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박 코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성장했다.

1993년과 1994년 미국 대표로 아이스하키 월드주니어챔피언십(20세 이하)에 출전했고 1994년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0순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됐다.

1995년 NHL에 데뷔한 뒤 2012년까지 미네소타 와일드, 밴쿠버 커넉스, 뉴욕 아일랜더스, 피츠버그 등에서 뛰며 정규리그 통산 738경기에 출전해 102골, 1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백 감독은 이번 일정에 캐나다 대학 1부 리그 소속 레스브리지대의 스피로스 아나스타스(29) 감독도 참가시킨다. 아나스타스 감독 역시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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