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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그리스축구대표팀을 이끈 페르난두 산투스(60·포르투갈) 감독이 A매치 8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에게 폭언한 산투스 감독에게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지난 6월 30일 열린 그리스와 코스타리카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연장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수장이 떠난 그리스는 이후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에 3-5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스를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산투스 감독은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FIFA는 "산투스 감독이 공식 경기에서 정정당당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면서 "산투스 감독이 앞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면 징계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산투스 감독은 파나티나이코스·AEK아테네(이상 그리스)·포르투·스포르팅CP·벤피카(이상 포르투갈) 등 자국 포르투갈과 그리스 클럽을 두루 지휘했다.

지난 2010년 7월1일 그리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그리스를 유로2012 8강으로 이끌었고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FIFA는 이 외에도 브라질월드컵 관련 징계를 확정했다.

이탈리아 의무팀 소속이던 알도 에스포시토는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25일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D조 3차전 당시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를 깨문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의 행위에 대해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한 바 있다.

카메룬의 알렉스 송(27·바르셀로나)은 A매치 3경기 출장정지를,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8·유벤투스)와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는 각각 A매치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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