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주중 울산현대와의 스플릿 A·B를 다투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영(26)이 절실함은 울산도 마찬가지일 것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주영은 4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9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 대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도 뜻대로 안 되니 우리만큼 절박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얼마나 준비를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19라운드를 벌인다. 6위 울산(6승6무6패·승점 24)과 7위 서울(5승7무6패·승점 22)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여느 때보다 크다.

팀으로서는 상위권으로 도약하느냐, 하위권에 남느냐가 달린 일전이어서 중요하지만 수비수인 김주영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은 최근에 막판 뒷심 부족으로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승부를 거두고 있어 자존심이 상할만큼 상했다.

서울은 울산과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2012년 11월 15일 홈경기(3-1 승) 승리 이후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서울은 6경기 무패(2승4무)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하향세, 서울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김주영은 지난 3월 29일 울산 원정(1-2 서울 패)에서 전반 38분 동점골까지 터뜨린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김주영은 "골을 넣으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좋겠지만, 그보다는 역할 분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울산전에는 수비에서 실수를 줄이고, 우선적으로 무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그 이후 공격수 몰리나나 에벨톤이 득점을 하는 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울산전을 앞두고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히 울산이 더 까다롭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남전을 앞두든지 다른 팀을 앞두든지 매팀 매경기 똑같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그런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일관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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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