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위 시복식에 입을 주교 제의와 사제 영대   ©가톨릭신문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가 봉헌되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 미사에는 주교들이 적색 제의(사진 왼쪽)를, 사제들은 적색 영대를 착용한다고 가톨릭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적색은 뜨거운 사랑과 피를 상징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한 순교자들의 축일에 사용된다. 주교들이 착용할 제의는 금색실로 수놓은 십자가 위에 교황 방한 기념 로고를 단순화시켜 새긴 것이 특징이다. 금색 십자가는 고통의 십자가가 아닌 영광과 찬미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로, 세로 세 줄로 춤추는 듯한 곡선으로 형상화된 십자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영대는 시복식에 참여하는 사제들에게 흰색 제의와 함께 제공된다. 영대 양쪽에는 교황 방한 기념 로고가 새겨져 있다. 로고 아래에는 금색실로 교황 방한 주제어인 '일어나 비추어라'를 한국어와 라틴어로 수놓았다.

18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주교들은 시복 미사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색만 다른 제의를 입을 예정이다. 이날 미사에는 백색 제의가 준비된다. 사제들은 개인 영대와 제의를 착용한다.

사제 영대와 주교 제의 디자인과 제작은 스승예수제자수녀회가 맡았다. 사제용 흰색 제의와 영대 각각 2000벌, 주교 제의 200벌(적색 100벌, 백색 100벌)을 현재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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