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은 죄책감과 달리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촉진하는 경우가 많다. 죄책감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라고 고백하게 하지만, 병리적 수치심은 ‘나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야. 하나님도 나 같은 사람은 용납하지 않으실 거야’라는 거절의 두려움을 강화한다. 뿌리까지 뽑아야 잡초가 다시 자라지 않듯, 수치심을 치유할 때도 뿌리를 찾아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 패턴만 다루면, 잠시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돌아간다. 초기 기억을 찾는 일은, 거짓 믿음의 뿌리를 찾아 제거하는 작업이다. 수치심 없는 양육과 관계는 단지 ‘좋은 말, 따뜻한 태도’‘태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경험한 상처를 마주하고, 그 상처가 만들어낸 왜곡된 관계 방식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용기 있는 여정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무시하지 않으시며, 치유와 회복의 자리로 인도하신다. 이 회복의 길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다음의 5단계 회복 여정은 내면에서부터 관계까지의 변화를 이루는 실제적 길잡이이다.
이도원 – 수치심
외딴 곳 복숭아밭 모퉁이에 우리 집이 있었다. 엄마는 그 사람들을 붙들고 땅이 꺼져라 걱정을 하셨다. “이 녀석이 밥이나 먹고 살아야 할 텐데.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를 어떻게 하나.” 사람들은 어린 게 뭘 알까 했겠지만 그 말은 나의 영혼에 비수처럼 꽂혔다. 3년간의 재활원 생활은 내가 누구인지 철저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비록 나의 어린 가슴에 파고드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아무 죄 없이 고통당하는 우리들에게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지금 회고하건대 하나님은 나를 훈련하고 계셨다. 이 삶의 광야는 후에 나의 시선을 희망이 고갈된 땅이 아닌 하늘로 돌리게 하는 회심과 약속의 땅이 되었다. 사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롬 9:20)라는 말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나 이제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나는 실패작이 아니다. 불완전한 자이지만 내게 두신 하나님의 계획은 완벽하다. “주의 뜻대로 나를 받으소서. 하나님의 빚으심대로 나를 내어 드리나이다.”
김인강 – 기쁨공식
하나님의 사람들이 마지막 때라고 주장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다시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가장 과격하게 말씀에 집중하는 방법은 어떤 단체나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방법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시고 명령하신 쉐마 말씀에 문자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치 태양으로부터 쏟아지는 그 모든 빛을 하나도 남김없이 하늘로 반사하는 갈릴리 호수 표면과 같은 태도를 취하면 된다. 즉, 앉고 길을 걷고 눕고 일어설 때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쏟아진 모든 말씀을 하나도 남김없이 반사하기 위하여, 낱권별 통암송으로 기록된 흐름을 따라 나의 삶의 리듬을 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순종의 비결이다.
지용훈 – 말씀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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