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시대, 목회를 말하다
도서 「다문화 시대, 목회를 말하다」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한국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재조명하는 신간 『다문화 시대, 목회를 말하다』가 출간됐다. 저자 신치헌 목사는 약 15년간 다문화 사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목회를 단순한 복지나 선교 프로그램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과 연결된 목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한국은 이미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에 접어들며 다문화 현실이 일상적인 사회 구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교회 현장에서는 여전히 다문화 사역을 특정 부서나 제한된 영역의 사역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인식을 넘어, 다문화 목회가 교회의 정체성과 공동체 구조를 새롭게 성찰하도록 요구하는 신학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책은 한국인 중심 구조 안에 이주민을 단순히 포함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이들이 함께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문화 공동체가 단순한 공존을 넘어 복음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교회가 인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영적 가족 공동체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나타나는 관계성을 다문화 공동체의 중요한 신학적 모델로 제시한다.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이 서로를 높이며 관계 속에서 하나를 이루는 모습처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성도들이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고 타자를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할 때 복음적 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목회는 단순한 문화적 이해나 관용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 중심성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로 연합하기 위해서는 복음이 공동체를 묶는 중심이 되어야 하며, 복음이 없는 다문화는 단순한 사회적 교류에 머무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복음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이다.

책은 다문화 목회를 준비하는 사역자뿐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번아웃과 탈진을 경험한 목회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목회자가 성공이나 평판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복음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할 때 건강한 목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가정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며, 목회자의 인격과 태도가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다문화 시대, 목회를 말하다』는 다문화 목회를 교회의 부가적 사역이 아니라 복음의 열매로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복음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구조와 관계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문화 시대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신학적 통찰과 실천적 지침을 함께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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