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행사를 갖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시구 및 팬사인회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찬호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에서 시구 및 팬사인회를 비롯한 은퇴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KBO는 올 해 올스타전의 부제를 '야구로 나누다'로 계획하고 세 가지 컨셉트를 마련했다. '야구로 사랑을 나누다', '야구로 즐거움을 나누다', '야구로 마지막을 나누다'가 그것이다.

세 번째 나눔인 '야구로 마지막을 나누다'라는 주제 속에 박찬호의 은퇴행사가 포함 돼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박찬호는 지난 2012년 고향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1년간 뛰었다.

이후 한화는 박찬호의 은퇴식을 계획해 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움직였고, KBO가 요청을 받아들여 올스타전에서 박찬호의 은퇴행사가 치러지게 됐다.

박찬호는 올스타전에 앞서 팬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나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 직전에는 시구자로 나서 공을 뿌린다.

박찬호는 시구를 마치면 은퇴행사에서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

'야구로 마지막을 나누다'에는 이스턴(동군)과 웨스턴(서군)과 작별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10구단 시대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33년간 이어져 온 현 올스타전의 팀 구성이 바뀐다. 이스턴과 웨스턴이 맞붙는 올스타전은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한편, 올 해 올스타전 애국가는 광주 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광주 빛고을 어린이 다문화 합창단'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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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