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부전선 GOP서 총기난사 후 도주해 구속된 임 병장이 8일 오후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한 강모 중위에 대해 군 검찰이 구속수감조치했다.

9일 8군단 검찰단은 22사단 13소초 소초장인 강 중위에 대한 명령위반, 전투준비태만, 병원유기, 적전특수근무이탈(적과 대치하고 있는 곳에서 군무를 이탈한 것)의 혐의를 담은 구속영장이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발부됐다 밝혔다.

강 중위는 임모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후 유선을 통해 인접소초에 지원 요청을 취할 수 있었음에도 사건 현장을 이탈하는 등 지휘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군은 강 중위가 소초에서 잠을 자면 안 되는 시간에 취침을 했고, 소초장이 탄약고 열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도 소지하지 않아 하사가 자물쇠를 부수고 실탄을 지급해야 했던 점을 문제삼았다.

강 중위는 당초 다른 부대의 부중대장을 맡고 있다가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당 GOP의 전임 소초장이 지난 4월 감시장비 분실과 소초 시설물 훼손 등을 이유로 보직해임되자 소초장 직무대리로 임명돼 근무하고 있었다.

강 중위는 이날 오전 8군단 헌병대에 구속수감됐으며 조만간 임 병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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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총기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