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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으로 득점왕(골든부트)에 도전한다.

뮐러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려 7-1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골로 5골이 된 뮐러는 8강에서 탈락해 고국으로 돌아간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6골에 이어 득점부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4일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역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뮐러는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뮐러가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든부트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준다. 골의 수가 같으면 어시스트 수가 많은 선수가 우선이고, 이마저 같으면 출전시간이 짧은 선수가 우위에 서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뮐러는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다비드 비야(스페인),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과 함께 5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어시스트가 많아 득점왕에 올랐다. 뮐러가 3개, 비야와 스네이더르가 각각 1개씩 기록했다.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 중으로 로드리게스(2개)에게 앞선다.

뮐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다.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을 앞둔 메시는 4골을 기록 중으로 앞으로 최소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만약 뮐러가 득점왕을 차지하면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득점왕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는다.

월드컵 역대 개인최다 골 기록을 16골로 늘린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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