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네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톱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 오리올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볼티모어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전날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생산했다.

4번이나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득점을 올리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차례 출루한 것은 지난 5월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8일만이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으로 올라갔고, 출루율은 0.366에서 0.373으로 높아졌다. 추신수의 시즌 득점은 43득점으로 늘어났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의 초구 커터를 노려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인,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긴 것도 추신수다.

3회 선두타로 나선 추신수는 틸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엘비스 앤드루스가 타격 방해로 출루하면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벨트레의 적시 2루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텍사스가 4-1로 조금 앞선 6회 2사 3루에서 틸먼은 추신수를 고의4구로 거르고 앤드루스와 상대하는 것을 택했다. 추신수는 앤드루스가 볼넷을 얻어내 2루로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비 때문에 8회 도중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가운데 추신수는 9회 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4-6으로 역전패했다. 4-0으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불펜이 줄줄이 무너져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48패째(37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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