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기독일보 DB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진재혁) 주최 '2014 셀 컨퍼런스(Cell Conference)'가 21일부터 23일까지 성남 구미동 분당성전에서 개최된다.

이날 '우리는 왜 목장교회로 전환했는가?'를 주제로 강의한 진재혁 목사는 "지구촌교회는 셀교회로의 전환이 없이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 교회로의 전환은 성령님의 특별하신 요구요 인도하심의 방향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마침내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선택 앞에 서게 되었다"며 "그 이유를 이 강의에서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저희 교회는 소그룹을 중시하던 교회라, 교회를 개척하는 첫날부터 목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지구촌교회는 1993년 미국에서 목회 중이던 이동원 목사가 한국으로 돌아가 교회를 개척하라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느끼고, 그해 11월 경기도 수지에서 시작됐다.

그는 "많은 교회에서 사용하는 구역 혹은 다락방, 순 등과 같은 여러가지 명칭처럼 우리는 처음부터 셀 모임, 목장 모임을 중시하는 교회로 출발해 2002년에 본격적인 셀 교회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2014 지구촌교회 셀컨퍼런스가 21-23일까지 진행된다.   ©공동취재단

진재혁 목사는 "1999년 창립 5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5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다가올 21세기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며 "특별히 1999년은 2000년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21세기 비전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물었던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성장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가져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우리는 '건강한 교회'라는 명제에 이르게 되었고 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셀 교회'가 되어야 된다는 결론 앞에 도달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는 크지만 작은 교회가 되기로 했다"며 "'크지만 여전히 작은 교회로 남아서 신약 성경적인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있고, 또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서 어떻게 설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저희들이 찾은 대답은 셀 교회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또 "평신도 사역자를 육성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고 셀 교회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목장교회는 평신도를 교역자로 육성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후 간증한 정혜경 자매(지구촌교회 11지구 삼익5목장)는 "하나님을 알기 경제적 여유와 풍요를 누리던 저와 남편은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신앙과는 먼 삶을 살았다"고 했다.

이어 "큰 아파트에 살고 외제차를 굴릴 정도로 풍요롭게 살던 우리에게 '고난'이나 '고통'이라는 단어는 매우 낯설었다. 남편의 사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법적 송사에 휘말리게 되었고 어느새 수십억원의 채무자로 몰리게 되었다"고 했다. 또 "설상가상으로 친정 엄마의 대수술은 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며 "지옥 같은 생활이었다"고 했다.

그러다 지구촌교회의 금요심야 기도회에서 위로의 은혜에 펑펑 울고 이웃사랑초청축제 VIP로 초청돼 가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후 나간 것이 목장모임이었다.

정혜경 자매는 "목장모임 시간에 제 모든 고통과 고난을 쏟아놓고 퍽 많이 울었다. 목장 식구들은 저를 끌어안고 오랜 시간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주변상황은 암담하고 변한 것 없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었지만 우리 마음만은 평안했다"며 "드디어 2년간의 기나긴 법적공방에서 억울한 누명을 벗고 무죄판결을 받았고 엄마도 건강해지셨다. 또 작은 식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정혜경 자매는 "남편이 가끔 저에게 '여보, 하나님도 예수님도 목장교회도 몰랐던, 큰 집에 살며 외제차 타고 다니던 그 시절이 좋아? 지금이 좋아?'라고 물으면 제 대답은 늘 한결같다. '바로 지금이라고'"라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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