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O 가운데 처음으로 공채 방식을 택해 관심을 모았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신임회장이 양호승(64) 2일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로 최종 결정됐다.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

월드비전이 신임회장을 공채 방식으로 선임한 이유는 국내 최대 NGO이자 그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회장 선임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이 뚜렷하게 요구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전과 역동성을 제시하는 조직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공채를 하게된 이유였다.

양 부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각각 생물공학 박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미 IBM왓슨 중앙연구소연구원, SK그룹 회장실,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교회 사역도 적극적으로 해 왔다. 서울 온누리교회 장로인 그는 크리스천 CEO포럼 운영위원장, 온누리 북한선교사역팀장, 연변과학기술대 겸임교수, 평양과학기술대 학사위원 등을 맡아왔다.

월드비전측은 “공개채용 방식을 거쳐 대기업 근무를 바탕으로 한 전문지식과 전략기획 능력, 글로벌 마인드에 신앙심까지 두루 갖춘 양 부사장을 월드비전의 신임회장으로 뽑았다”며 “새 회장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나눔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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