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이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제2차 멤버쉽 워크숍 '정관 세미나' 및 세월호 관련 긴급기도회를 성민수양관에서 개최했다. 소재열 목사가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제2차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멤버쉽 워크숍'이 1일과 2일 양일간 용인 성민수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첫 날 '한국교회 분쟁예방을 위한 정관 및 운영세칙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소재열 목사(한국교회법연구소장)는 "교회법과 국가법의 조화와 균형을 위한 교회정관법"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사단과 이단자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지킬 뿐만 아니라 다양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갈등들을 조종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위해서도 교회법과 교회정관은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재열 목사는 "교회정관이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교회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러한 원칙이 무너지면 교회는 갈등이 생겨 분쟁에 빠지게 된다"며 "결국 교회 분쟁의 모습들은 교인들이 합리적으로 제정해 놓은 정관에 따라, 즉 원칙에 따라 운영하지 아니하므로 발생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했다.

특히 '교회정관이란 교회를 운영하는 자치규범으로서 조직ㆍ활동ㆍ권력의 형태를 정한 근본규칙'이라고 설명하고, "규약자치의 원칙에 따라 운영의 관리 및 사용에 관하여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일종의 상호간의 규범이며, 정관은 교회의 법률관계를 계속적으로 구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정관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정 및 개정되어야 한다"며 "정관을 어느 기관에서 제정 및 개정되었느냐에 따라 법적 효력 문제가 제기된다"고도 설명했다.

소 목사는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공동의 목적을 향하여 함께하는 인적단체"라고 말하고, "사람들이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하여 갈등과 분쟁이 있을 수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교회분쟁은 교회 지체들에게 많은 고통을 가져다 주며, 교회가 무너지는 불행이 찾아온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교회가 분쟁없이 은혜로울 때 교회 구성원들간에 합의한 교회정관제정은 갈등과 다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고, 교회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형 목사(예장개혁국제총회 총무)는 "한국교회여, 교회정치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한국의 각 교단마다 성경적인 헌법을 수용하고 있는데, 헌법을 준용하기 위해서 치리권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그리고 교인들이 자신들의 교회가 치리권에 반한 교회임과 지도자들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바른교회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회의 정치(치리권)을 회복하는 길이며, 복음전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로 든든히 서게 될 것"이라 했다.

한교연은 세미나 후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잠긴 대한민국을 구원하소서" 라는 주제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긴급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서는 김정훈 목사(공동회장, 사회위원장)가 설교했으며, 김요셉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했다.

특히 한교연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수학여행을 떠났다 희생을 당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부모도, 또 다른 희생자의 유가족들도, 내 자식을 잃은 것과 같은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들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한 생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어 오직 기도밖에 할 수 없는 한국교회 온 성도들까지 모두가 울고 또 울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참사를 반면교사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인명경시풍조와 안전불감증이 결합된 이 같은 참혹한 인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혁해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워크숍은 한교연 임원, 법인이사,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회원교단(단체) 총무(사무총장) 및 총대 등이 참석했으며, 세미나와 기도회 외에도 2014년도 사업계획 발표와 선교130주년 취지문 채택, 제3회기 상임위원회 배정표 공개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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