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미국 세이비어교회(Saviour)의 앤 딘 목사(Ann Dean)가 28일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굿미션네트워크 공동 주최의 실천신학콜로키움 공개세미나에 강사로 나서, 자신의 교회 비전과 철학, 훈련과정 등을 소개했다.

1947년 워싱턴D.C의 빈민가인 애덤스 모르간에 북카페 ‘토기장이의 집’으로 시작한 세이비어교회는, 교인 150명 규모의 소형교회지만 그 영향력은 미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다. 현재 마약·알콜중독자와 빈민 등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200여개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영성신학자 헨리 나우웬도 이 곳에서 기도훈련을 받았다.

먼저 딘 목사는 강연에서 “세이비어교회는 초대교회 공동체가 가졌던 급진적인 헌신을 회복하고자, 작은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만약 ‘깊은 헌신’과 ‘작은 공동체’ 두 요소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교회는 실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이비어교회를 ‘에큐메니칼적 초교파 교회’라고 소개하며 “세이비어교회는 침묵피정센터를 건립하고, 각 멤버들에게 내면세계 성찰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세이비어교회의 성장 핵심은 바로 소그룹 공동체사역이다. 세이비어교회는 각 멤버들의 고유한 특성에 맞춰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노숙인을 위한 ‘요셉의 집’, 대안적 신학교육기관인 ‘섬김의 리더십 스쿨’을 비롯, ‘토기장이의 집’, ‘희년직업 소개소’, ‘사마리아인의 집’ 등과 같은 공동체사역을 펼치고 있다.

 

▲딘 목사 초청 공개 세미나 모습. ⓒ신태진 기자

또 딘 목사는 “세이비어교회에서 교육을 받고 헌신의 의미를 깨달았다”며 “모든 과목은 멤버들의 영적성장을 위한 수단이며, 교회의 저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이비어교회의 교육과목은 신약, 구약, 기독교 교리·윤리, 그리스도인의 성숙 등이 있고, 기간은 대개 2~3년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년 수백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세이비어교회지만, 성도가 150명을 넘었던 적이 없었다”며 “대부분 세이비어교회의 모델을 수용하기 보다는 거부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우리 교회의 공동체사역을 통해 주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을 지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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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딘목사 #세이비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