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유럽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세계 교역규모가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하는 발표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2013년 및 2014년(전망) 세계 교역 성장률"을 수정 발표하며 올해 전세계 무역 규모 증가율의 전망치를 4.5%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발 리스크 요인이 상당부분 개선되었지만, 인도와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아르헨티나 통화위기, 중동과 아시아,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라고 WTO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교역 성장률은 2.1%로 집계됏다. 2012년 2.3% 성장률보다 낮다. 교역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 증가한 18.8조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제조업의 경우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2013년 2분기 들어 모두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했다.

서비스는 전년대비 6% 성장한 4.6조 달러를 기록했고, 분야별로는 보험, 컴퓨터·IT, 금융서비스 부문이 성장한 반면, 건설 분야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EU 경기침체 영향, 유로존 실업률 문제(독일 제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무역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WTO는 무역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의 성장속도 차이에 대해 생산 공급망, 교역품 구성의 변동, 보호무역주의 등 구조적인 요인의 작용, 심각한 수준의 경기 부진에 따른 단순 순환적인 상황일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면 무역이 퇴조를 띤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가 호전된다고 해서 예전의 비율을 회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무역성장률 예상치가 전년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게 아닌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를 보면 2013년 기준 6천720억불을 수출하고, 6천220억불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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