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줄었지만, 해지·환급지연이나 환급금 과소지급 같은 상조서비스 관련 피해가 크게 늘었다. 간편복, 내의류 등 의복 관련 상담이 3분의 1 정도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 2월 소비자상담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상담은 총 6만 9450건으로 전월(7만 6107건) 대비 6.5% 포인트 감소했다. '물품' 관련 상담은 51.1%(3만 5507건), '서비스' 관련 상담은 43.0%(2만 9817건)를 차지해, 전월 대비 물품 관련 상담과 물품 관련 서비스 상담은 각각 15.0%와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상조서비스(45.6%), 펜션(37.7%), 피부과(28.0%) 등의 상담의 증가 폭이 컸다.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1,535건)은 전월(1,054건) 대비 45.6% 급증했다. 전년 동월(725건) 대비 111.7% 증가했으며, 주로 해약 및 환급금 관련한 피해가 컸다. '펜션' 관련 상담(212건)은 영동지역 등 일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펜션 예약변경·취소가 잦으면서 전월(154건) 대비 37.7%, 전년 동월(131건) 대비 61.8% 증가했다.

그 외 상담이 잦은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 헬스장, 택배운송서비스, 국외여행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약정과 다른 요금청구 등 부당한 요금, 서비스 해지 거부 및 위약금, 약정 불이행 관련 상담이 많았다.

'서비스' 관련 상담의 비율이 늘어난 만큼 '물품' 관련 상담 비중은 줄어들었다. 간편복, 내의류 등 의복 관련 상담에 감소(30.3%)해 전체 상담 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등 수도권은 헬스장 등의 회원권 해약 관련 상담이 많았고, 부산은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특히 2월 상담동향 분석결과 '상조서비스', '펜션' 관련 상담의 증가율이 매우 높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난 2월 한 달간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처리(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약 12억 9000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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