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25일 귀국했다.

이날 오전 전세기편으로 러시아를 출발한 한국 대표팀은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에게 특별 제작한 지름 9㎝, 두께 1㎝의 수제 초콜릿 메달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세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36)과 은퇴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지름 12㎝, 두께 1㎝의 '더 큰 초콜릿 메달'을 받았다.

소치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받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기 인수 행사도 열렸다.

한국은 소치 올림픽에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를 내보내,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한국은 '3회 연속 10위'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박승희가 2관왕에 오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금·은·동 한 개씩을 따낸 여고생 심석희와 비록 상위권의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설상과 썰매 등 다른 종목도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승훈·주형준·김철민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연아는 아이스 쇼를 통해 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이상화·이승훈·모태범 등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26일 개막하는 동계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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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