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제3대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영훈(왼쪽) 목사와 권태진 목사.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제3대 대표회장 입후보자 등록마감 결과 한영훈·권태진 목사의 '양자대결'이 확정됐다.

제3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 김요셉 목사)는 13일 오후 5시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예장한영 총회장 한영훈(68·서서울중앙교회) 목사와 예장합신 증경총회장 권태진(64·군포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9일과 10일 각각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표회장 후보는 '다'군(1천개 교회 이하)에 속한 한교연 소속 교단에서만 입후보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한영훈 목사는 소견서를 통해 먼저 '한교연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기총과 하나되는 일은 회원 뜻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 ▲한국교회와 한교연 위상정립에 힘쓸 것 ▲북한 선교와 통일 대비한 사업에 힘쓸 것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목사는 또 한교연의 대(對) 정부 및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한 영향력 발휘'를 위해 ▲정부가 주장하는 교역자 과세 문제에 적절히 대처(정부 주장의 과세정책과 복지정책의 불균형 해소) ▲정부 정책 입안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위한 '산하기구' 설치 ▲언론과의 관계 새롭게 정립(자체 소식지 발행·정례 브리핑) ▲동성연애 반대 운동 전개 등을 약속했다.

권태진 목사는 10일 후보등록 후 제출한 소견서에서 우선 "복음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모든 교단과 기독교 단체의 다양성을 품는 그릇 되겠다"며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는 연합기구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목사는 이를 위해 ▲내적으로 교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사회를 위한 복지 감당 ▲외적으로는 출산장려와 자살방지, 생명존중 등 사회의 평안을 위한 사명 감당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각 교단과 단체의 뜻을 존중해 한국교회 전체의 뜻을 담는 연합회 구성 ▲초대교회 뿌리 찾는 교재 제작 및 보급 ▲정교분리의 원칙·자유민주주의 수호 아래 통일한국의 정신적·영적 역할을 감당 등을 주요 공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표회장 입후보자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한교연 선관위는 17일 오전 11시 한교연 회의실에서 후보자격심사와 기호 추첨을 하게 되며, 19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후보 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 선거는 내년 1월27일 제3차 정기총회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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