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케냐 나이로비와 몸바사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목회자 3명을 포함해 24명이 사망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11월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교계와 지역 사회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편 도로 안전망 확충을 정부에 촉구했다.
몸바사 목회자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므티토 안데이 인근 강가 지역에서 '말씀의 능력 국제교회' 소속 버스가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해당 버스에는 케냐 서부 카카메가주에서 열린 주교 장례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던 몸바사 목회자 연합회 회원들과 교인들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구원치유사역교회 조셉 부라 목사, 복원강교회 포넥스 폴 아포스톨, 은혜치유교회 이삭 주마 목사 등 목회자 3명과 교인 등 총 24명이 숨졌다. 부라 목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으나 과다 출혈로 끝내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인근 마쿠에니주 소재 병원들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다.
유가족 지원 모금 및 유자녀 교육기금 조성
몸바사 목회자 연합회는 희생자 유가족을 지원하고 남겨진 자녀들을 돕기 위해 1,000만 케냐 실링(약 7만 7,000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모금액은 장례 비용 지원과 함께 부모를 잃은 유자녀들의 교육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엘리야 와이니 연합회 사무총장은 장례식 이후에도 남겨진 자녀들의 학비와 생계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오는 11월 12일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시민 사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사고로 다수의 유가족이 가장을 잃었으며, 4명의 어린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목회자 가정 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 확장 요구 거세져
이번 참사로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의 도로 안전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당 도로는 수도 나이로비와 항구 도시 몸바사를 연결하는 핵심 수송로지만, 대부분 구간이 왕복 2차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앞서 10월 3일에도 같은 고속도로 살라마 지역에서 가톨릭 순례자 17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프랜시스 토야 몸바사 부지사는 한 달 사이에 대형 참사가 반복됐다며 정부의 신속한 도로 구조 개선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연합회는 치료비와 시신 안치 비용을 감면하고 구급차를 지원해 준 마쿠에니주 정부와 몸바사주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