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같은 흔한 증상이 초기 위암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의료계가 22일 밝혔다.

위 점막 선세포에서 주로 생기는 위선암은 초기 통증이 거의 없다. 병이 깊어져 위벽을 침범하면 주변 림프절과 간, 폐, 복막 등으로 암세포가 퍼질 수 있다. 치료 방침을 세울 때 암의 위벽 침범 깊이가 핵심 기준이 된다. 국내에서 흔한 이 질환은 50대 이후 발생이 늘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다.

발병 요인은 복합적이다.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짠 음식과 탄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습관과 흡연, 과음도 위험을 키운다. 가족력과 만성 위염, 과거 위 절제 수술 이력 역시 영향을 준다.

반복되는 소화불량, 초기 위암 신호일 수도
[사진=뉴시스]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삼킴 곤란, 잦은 구토, 빈혈, 흑변이 나타났다면 이미 암이 크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소화 이상이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위내시경 검사이며, 이상 조직이 나오면 컴퓨터단층촬영(CT)을 병행해 병기를 판정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40세 이후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습관 개선과 금연, 절주를 실천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전문의 상담을 거쳐 치료해야 한다.

조준형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속이 불편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단순한 체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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