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다음 달 10일 채굴풀을 비롯한 비트코인 채굴 관련 서비스를 일제히 중단한다. 2020년 4월 해당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의 철수다.

이번 조치로 바이낸스풀과 풀 세이빙, 클라우드 마이닝, 트랜잭션 액셀러레이터 운영이 멈춘다. 텔레그램 해시레이트 안내와 이메일 알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지원도 함께 끊긴다. 바이낸스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바이낸스풀과 관련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시레이트인덱스 집계를 보면 바이낸스풀의 연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초당 약 26엑사해시(EH/s)였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약 2.3%에 해당하며 세계 9위 규모다. 대형 거래소가 직접 이끌어 온 채굴풀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남은 창구였다.

바이낸스, 채굴풀 접고 주식·ETF 거래 영토 넓힌다
[사진=뉴시스]

기존 이용자는 11월 10일까지 설비를 다른 채굴풀로 이전해야 하며, 정산 보상을 받으려면 같은 날까지 신원확인을 마쳐야 한다. 바이낸스풀 페이지 접속은 11월 24일 완전히 차단된다.

채굴을 정리한 바이낸스는 전통 금융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밖 고객을 겨냥해 7000개 이상의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무수수료 소수점 거래를 도입했다. 향후 사들인 주식을 BNB 블록체인에서 토큰으로 바꾸는 'bStocks'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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