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6%대 급락세를 나타내며 양 시장에 일제히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0.69포인트(6.34%) 떨어진 5628.12를 기록했다. 지수는 5673.01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키워 지난 7월31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560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7분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27% 내린 892.58을 가리키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지난 13일에도 중국 창신메모리(CXMT) 관련 우려로 매도 사이드카가 내려진 바 있다.
코스닥 지수도 784.45로 시작해 오전 9시19분 기준 56.43포인트(6.85%) 밀린 767.45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전 9시12분 코스닥150선물가격(-6.25%)과 현물지수(-6.52%)가 동시에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가동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1조651억원, 개인이 1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1조326억원, 3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측을 웃돌며 물가 불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가 15.5% 내렸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3.88%), AMD(-2.28%), 샌디스크(-5.97%), 인텔(-3.20%), SK하이닉스 ADR(-4.02%)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7.33%), SK하이닉스(-9.51%), SK스퀘어(-10.21%), 삼성전기(-12.74%), 현대차(-4.47%), LG에너지솔루션(-3.67%) 등도 주가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설비투자(CAPEX) 확대 규모에서 투자자본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의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빅테크 실적은 긍정적인 AI 수요 전망에 베팅한 투자가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을 얼마나 더 창출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