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51포인트(1.11%) 떨어진 7718.9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11.51포인트(1.88%) 내린 2만6692.87,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48.62포인트(0.09%) 밀린 5만1621.48로 집계됐다. 다우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와 암젠 등 주요 헬스케어 기업 주가가 오르며 하락 폭을 줄였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라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집계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각각 시장 전망치를 0.1%포인트씩 웃돌았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09달러로 1.01% 올랐다.
필립 블랑카토 오사익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번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내년 근원 CPI 상승률이 약 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물가 흐름을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며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는다”, “상당 부분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과도한 부채 조달 우려를 받은 코어위브가 16% 넘게 떨어졌고 오라클도 약 9% 밀렸다. 반도체주 역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 어드밴스드마이크론디바이시스(AMD)가 5%, 인텔과 샌디스크가 각각 4% 하락했다. 금융권에서는 3분기 매출 부진과 함께 50억 달러 이상 의심 거래 미보고로 12억 달러를 넘는 연방 제재를 받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 내렸고, 호실적을 낸 모건스탠리도 약 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