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없는 연합·진리 없는 평화는 성경적이지 않아”
“WCC, 종교통합 단계로 접어들어... 타종교와 연합 반대”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반대집회
샬롬선교회가 주최한 이날 100여 명의 보수 기독교 단체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해 3시간여에 걸쳐 반대집회를 펼쳤다. ©이지희 기자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반대집회
샬롬선교회가 주최한 이날 100여 명의 보수 기독교 단체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해 3시간여에 걸쳐 반대집회를 펼쳤다. ©이지희 기자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반대집회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반대집회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인근 공터에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전쟁이 멈추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도 같습니다. 그러나 ‘에큐메니칼 평화대회’에서 말하는 세계 평화와 화해, 일치의 중심에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까?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평화의 출발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이며, 그 화해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주최한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가 전 세계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경동교회, 광화문광장·민주화운동기념관·DMZ 일대 등에서 열렸다.

이에 지난 10여 년간 WCC·NCCK 등의 에큐메니컬 운동이 종교다원주의 및 종교통합으로 흐르고 있다며 그 위험성을 알려온 샬롬선교회가 보수 기독교 단체들과 함께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주교좌성당 인근 공터 및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반대집회’를 진행했다.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는 이번에 ‘세계평화와 한반도 –치유와 화해, 평화를 일구는 교회’를 주제로, 전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에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교회의 소명을 성찰하는 취지로 준비됐다. 세계 분쟁지역과 한반도 현실을 연결하여 평화와 화해, 국제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연합예배, 떼제기도회 및 국제회의, DMZ 평화순례 등으로 진행됐고, 지난 11일에는 국제회의를 마무리하며 WCC 제리 필레이 총무를 비롯한 에큐메니컬 세계교회·한국교회 대표들의 ‘서울 평화선언’ 발표도 있었다. 이 선언에는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글로벌 실천 과제와 한반도의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 과제 등을 담았다.

그러나 샬롬선교회(대표 변병탁 목사)는 9일 발표한 반대집회 취지문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은 로마 카톨릭 등과의 일치를 추구하고 인간적 평화를 선택하는 종교혼합주의 및 종교통합으로 흘러 성경적 진리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샬롬선교회는 먼저 “에큐메니컬은 헬라어 ‘오이쿠메네’에서 유래된 단어이며, 오늘날 교회일치 혹은 교회연합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나, 21세기로 들어오면서 급격히 종교다원주의를 넘어 종교통합의 정황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위 개신교의 가장 큰 연합단체인 WCC가 마리아 우상숭배집단인 로마 카톨릭과의 일치를 위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게다가 로마 카톨릭은 동성애 죄악 커플을 공식 축복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WCC와 카톨릭은 1998년 이미 공동의 연합기구로 GCF(Global Christian Forum)를 창설하여 2007년 1차 대회를 진행했고, 국내에서는 2014년 NCCK와 카톨릭의 에큐메니컬 기구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만들어졌다”며 “이는 종교개혁에 대한 반역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샬롬선교회는 “개신교(新敎)가 구교(舊敎)로 접근하고, 불행히도 새 술이 낡은 가죽 부대에 부어졌다(마 9:17)”며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은 알고 이해하지만 인간적인 평화는 더 소중하게 여겨, 예수의 진리보다 에큐메니컬의 평화를 선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샬롬선교회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영원한 신랑을 따르는 충성된 십자가 군병들이 있다. 우리가 저항하며 일어서자”고 촉구했다.

이날 반대집회 참석자들은 평화대회에 참석한 내외국인들과 시민들을 향해 ‘NCCK는 종교야합(일치) 중단하라’, ‘Jesus is not a way but the way, Jn 14:6)’(예수님은 하나의 길이 아니라 유일한 길입니다, 요 14:6), ‘Ecumenical Mov. is religious Pluralism’(에큐메니컬 운동은 종교다원주의), ‘Ecumenical peace is false pease’(에큐메니컬 평화는 거짓 평화), ‘Be careful for the yeast of WCC and Catholic’(WCC와 카톨릭의 누룩을 경계하라), ‘Trinity of Rebellion! WEA WCC Catholic’(배도의 삼위일체 WEA WCC 카톨릭), ‘Protest the anti-discrimination law’(차별금지법 반대), ‘European Churches! homosex is not human right but sin.’(유럽의 교회들이여!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죄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호소했다. 또 “에큐메니컬(WCC)은 종교통합, 가짜평화. WCC는 회개하라,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복음 없는 평화는 거짓 평화”

허마리아 목사의 준비 찬양에 이어 제1부 예배는 윤치환 목사(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 대표)의 사회로 드려졌다. 이준호 목사(임마누엘선교재단 대표)의 대표기도 후 이동주 교수(바이어하우스학회 회장, 전 아신대 교수)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행 4:12)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전하며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주 교수는 “현대 대부분의 기독교가 아직은 성경적 세계관을 보존하고 신앙적으로도 각각 신앙고백을 유지하고 있으나 제도적으로는 복음의 세속화와 종교다원주의의 흐름을 타고 있다”며 “세속적 평화운동보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우리 영혼의 구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령은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영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죄 용서를 받아 정결해진 영혼들에게만 부어주시는 것이고, 성경은 하나님(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으로 복음의 유일성을 증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카톨릭의 기도서, 의식서, 예식서 어느 곳에도 십계명의 제2계명 ‘우상숭배에 관한 계명’이 빠져 있고, (기도할 때) 예수께 직접 구하지 못하고 중간에 마리아, 순교자, 요셉, 베드로, 바울, 요한 등 많은 죽은 성인·성녀들의 이름을 부르고, 천사들에게도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인 세계선교명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 끝 날까지, 그리고 땅끝까지 전하라는 것인데, 이는 세상의 모든 종교와 우상들과 연합하는 평화가 아니라 오히려 핍박을 받고 죽임 당할 수도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하는데(엡 4:3), 이러한 연합은 타종교들과의 연합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서 한 믿음으로 한 주님을 섬기고, 성경적으로 유일한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살리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성령을 거스른 것, 타협한 것, 세속화된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거룩성을 회복하는 기도를 하자”고 요청했다.

말씀을 따른 회개와 결단을 위한 통성기도에 앞서 윤치환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나오게 된 것은 먼저 우리의 죄악과 허물, 부족함 때문이 아닌가 한다”며 “오늘 9월 9일은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날이고, 북한 정권이 세워진 날이다. 한국교회가 신상 앞에 절하고 진리의 말씀을 끝까지 사수하지 못한 죄악을 회개하자. 또 성경과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을 왜곡하고, 구원의 길과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왜곡하는 WCC, NCCK, CCA의 죄악을 회개하자”고 말했다.

고병찬 목사(운정참존교회)는 축도에 앞서 “에큐메니칼 평화대회에서는 선교, 전도, 죄, 회개, 오직 예수, 예수 보혈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인류의 평화’라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나 그것으로는 죄 사함이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죄 사함 받는다. 성령은 진정한 전도와 선교에 대해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은 죄 사함과 회개’를 말씀한다”고 강조했다.

◇“십자가 없는 평화, 복음 없는 교회 일치가 성경적인가”… 에큐메니컬 운동에 각성 촉구

제2부 규탄 및 기도회는 샬롬선교회 대표 변병탁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이원용 영등포 노숙자 공동체교회 목사의 규탄사1과 ‘WCC와 세계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하여’ 통성기도, 국가재건국민연합 사무총장 이상덕 교수의 규탄사2와 ‘NCCK와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하여’ 통성기도하고 고병찬 목사의 규탄사3과 구호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WCC와 NCCK가 타종교·카톨릭과의 연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성경적 정체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회개와 각성을 거듭 촉구했다.

이원용 목사는 이날 사도행전 4장 12절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강조하고 “WCC가 이런 복음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예수 외의 구원을 이야기하는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WCC 제7차 총회와 2013년 부산에서 열린 WCC 제10차 총회 등을 사례로 들어, WCC가 초혼제를 지내고 동성애 지지 부스를 운영했으며, 무당의 굿 놀이와 개종 중지 선언, (NCCK 생명의 강 살리기 종교여성 공동기도문 중) ‘나무아미타불 아멘’ 공동기도문 제작,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일치 운동 등을 하며 우상숭배하는 종교들 및 카톨릭과 연합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목사는 WCC에 몸담은 국내 일부 교단과 목회자들을 향해 회개와 탈퇴를 촉구하며 “WCC 행태를 규탄하며, WCC는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덕 교수는 WCC·NCCK 등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계시록에 나오는 ‘마지막 짐승의 정부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자리에서 깨어 기도하고 선포하면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938년 9월 9일 한국교회의 신사참배와 1948년 9월 9일 김일성 공산 정권 설립, 1948년 WCC 창설을 하나님에 대한 반역으로 규정하고, “소수지만 마지막 시대에 남은 7천 용사가 되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온 세계와 온 나라를 변화시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1517년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려 한 사건이었다며 “에큐메니컬 운동이 온 세계와 교회를 다시 로마 카톨릭과 예수회와 연합시키려 한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WCC와 NCCK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고병찬 목사는 규탄사에서 “오늘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정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며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고 종교가 달라도 존중해야 하며, 전쟁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도 있고, 고통받는 사람을 돕는 일에도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과 신앙고백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진리를 포기할 수 없고, 평화를 원한다고 해서 복음의 유일성을 흐릴 수 없으며, 교회가 하나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의 복음을 희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목사는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를 이끌어야 한다”며 오직 성경,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등 개혁교회의 신앙 원리를 강조했다. 또 ‘십자가 없는 평화가 과연 기독교의 평화인가’, ‘복음 없는 교회 일치가 성경적인 교회 일치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분명하게 고백하지 않는 연합을 우리가 어떻게 복음적 연합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사람을 공격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조롱하지 않겠지만, 진리에 대해서는 침묵하지 않고 사랑하기 때문에 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병찬 목사는 “WCC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교회를 한꺼번에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복음은 복음다워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십자가와 성경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탄사 이후 고병찬 목사는 “내년에 (전 세계 카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 차) 교황이 온다고 한다”며 “국란이 올 때마다 그 전에 교회가 배교의 행위, 혼합주의, 하나님 앞에서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에 고통이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회개하고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통성기도를 인도한 변병탁 목사는 이날 “마지막 때에 회개해야 할 것은 교회이며 주의 종들”이라며 “WCC를 비롯한 말세 교회들이 회개하고 영적 대각성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종교다원주의·포용주의·동성애·사회주의 등 세속의 물결을 구별해 내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며 “에큐메니컬 신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뿐 아니라 변 목사는 “의인 열 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이 의인 열 명이 되어야 한다”며 “동성애법이 통과된 나라가 모두 다 기독교 국가이다. WCC를 만들고 이끌어 온 북유럽, 미국 등 기독교 국가들이 세계교회에 누룩을 퍼뜨렸는데, 마지막 때의 희망은 대한민국 교회에 있는 줄 믿는다. 우리가 회개하고 변화받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보좌가 움직이시고, 하나님의 권능의 손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위에 임하게 될 것”이라며 회개와 각성을 요청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에큐메니컬 종교통합 WCC는 각성하라”, “WCC와 CCA, NCCK는 즉각 회개하라”, “마리아 우상숭배 카톨릭과의 야합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선포했다.

한편, 샬롬선교회 등은 이튿날인 10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아침·낮·저녁 세 차례에 걸쳐 연속 집회를 가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샬롬선교회 #에큐메니칼평화대회반대집회 #WCC반대 #NCCK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