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한반도 2
도서 「샬롬 한반도 2」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8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통일을 둘러싼 정치적, 외교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오늘날, 인간의 영역을 넘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서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신간 『샬롬 한반도 2』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분단의 현실을 깊이 성찰하며, 통일이 단순한 정치적 논의를 넘어선 한국 교회의 막중한 영적 과제이자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깊은 기도'임을 역설한다.

준비 없는 통일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며 세계 여러 나라는 해방의 기쁨을 나누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반쪽짜리 평화에 머물러 있다. 책은 "준비 없는 광복이 혼란을 가져왔듯, 다가올 통일도 준비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통일은 인간의 힘이나 정치적 계산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샬롬 통일’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신학적, 성경적 대안 모색과 기도의 준비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네 명의 예언자와 사도행전이 제시하는 통일의 청사진

이 책은 심도 있는 심포지엄의 결과물로, 구약의 네 예언자(예레미야, 에스겔, 아모스, 다니엘)와 신약의 사도행전의 시선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예레미야: 역사적 간극을 뛰어넘어, 공유 가치와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 그리고 자발적 순종이라는 초시간적 모티프를 남북한 통일에 적용한다.

에스겔: 단순한 정치적 결합이 아닌 '거룩'을 바탕으로 한 두 백성의 신비로운 연합, 그리고 잃어버린 약속의 땅에서의 진정한 예배 회복을 통일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아모스 & 다니엘: 신앙과 삶이 분리된 위선을 꼬집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단지 정치나 외교의 과제가 아닌 교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 사명임을 일깨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다스리실 궁극적인 나라를 소망하게 한다.

‘주적’의 프레임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언어로

특히 이 책이 한국 교회에 던지는 뼈아픈 도전 중 하나는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왜곡된 시선에 대한 성찰이다.

“우리가 대화를 원한다면 그들을 적이 아닌 친구처럼 대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제 북한 정권뿐 아니라 북한 주민을 악마화하는 언사를 멈추고 우리 자녀들에게 미움이 아닌 화해를 가르쳐야 한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경험한 환상과 회심의 사건을 통해, 저자들은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엄격히 분리해서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무비판적으로 북한 전체를 ‘마귀’로 규정하고 자녀들에게 미움을 가르치는 한 대화의 테이블은 마련될 수 없다. 신뢰가 형성되기 전이라도 대화와 화해를 위한 태도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와 무관심을 조용한 기도의 열매로

『샬롬 한반도 2』는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 관계 속에서 길을 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적 통일론과 현실적 실행 방안을 동시에 안겨주는 묵직한 지침서다.

통일을 향한 분노나 냉소적인 무관심을 거두고, 조용한 대화와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길 원하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한반도에 진정한 '샬롬'을 가져올 귀중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연출판사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