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 본머스 인근 해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야외 세례식에서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행사에는 매회 1,000여 명이 참석해 세례자들을 축하했으며, 지난 6월 21일에는 43명이 세례를 받았고, 다음 주말에는 80명이 추가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식은 본머스 해안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보스콤브 해변(Boscombe Beach)에서 진행됐다.
영국 성공회는 이번 세례식에서 세인트 스위선 교회(St Swithun's), 세인트 클레멘트 교회(St Clement's), 그리고 차민스터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 교회(St Andrew's Church) 소속 성도들이 다수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례를 받은 이들 가운데는 어머니와 딸인 리즈(Liz)와 올리(Ollie)도 포함됐다.
리즈는 윈체스터 교구를 통해 “세인트 앤드루 교회에 다닌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번 세례는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다음 단계”라며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많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분명하게 보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세인트 앤드루 교회 성도인 에이미 스노우(Amy Snow)도 이날 세례를 받았다.
그는 “물에서 나오는 순간 이전보다 더 생명력을 느꼈다”며 “이번 세례는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서 이루어 오신 내적인 변화가 외적으로 드러난 표현이었다”고 간증했다.
이어 “하나님을 찾고 있지 않았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만나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하나님은 내 삶의 상처를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기 시작하셨다. 내 이야기는 모든 답을 갖고 있거나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께서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92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 행사는 본머스와 크라이스트처치, 풀(Poole) 지역의 14개 교회 연합체인 'BCP 처치 컬렉티브(BCP Church Collective)'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러브처치 본머스(Lovechurch Bournemouth)의 담임목사인 팀 매튜스(Tim Matthews) 목사는 “이번 세례는 BCP 지역 교회에 큰 소망의 표지”라며 “수년간 지역 목회자들이 교단을 초월해 함께 기도하고 우정을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할 때의 영향력은 각 교회가 홀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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