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교수
박찬호 교수 ©기독일보 DB

예장 백석총회(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6일부터 8일까지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백석의 이름으로! 열방에 복음을!’을 주제로 ‘2026 선교사·목회자 영성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둘째 날인 7일 박찬호 교수(백석대학교)가 ‘백석 50년, 예수 생명 운동의 여정’을 제목으로 특강했다.

박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지난 반세기를 단순한 기관 성장의 역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고 전하는 ‘예수 생명 운동’의 역사로 조명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백석의 신학적 정체성과 미래를 이끄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백석의 출발을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회심과 대한복음신학교 설립에서 찾았다. 그는 “1976년 대한복음신학교는 충분한 재정이나 제도적 기반 없이 출발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교회를 살릴 수 있다는 확신 위에 세워졌다”며 “신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복음의 일꾼을 세우는 사명의 공동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석총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백석총회는 처음부터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을 바탕으로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며 “한국교회가 분열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연합과 하나 됨을 중요한 가치로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백석이 신학교에서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교육의 목적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취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인재를 세우는 데 두었다”며 “채플과 말씀, 기도, 봉사, 선교를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 기독교 지도자를 배출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형성 배경과 의미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새로운 학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대 교회와 신학교육이 잃어버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려는 영적 운동”이라며 “신학은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백석 통합환영감사예배
예장 백석총회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 ©기독일보 DB

특히 장종현 목사가 2003년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배경을 소개하며, 이는 신학 연구를 부정하거나 반지성주의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신학이 단순한 지식 체계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생명의 통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 등 7대 실천운동을 통해 교회와 사회 속에서 구현되는 실천적 신학이라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세속화와 다음 세대의 신앙 약화, 교회의 신뢰 하락 등 여러 위기의 근본 원인은 영적 생명의 약화에 있다”며 “교회의 회복은 말씀과 기도, 회개와 성령,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돌아가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50년은 외형적 성장보다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하는 시대”라며 “백석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예수 생명의 복음이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기는 중요한 신학적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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