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앞서는 베드로, 불같이 화를 내는 야고보, 극단주의자 요한, 매사 계산적인 빌립까지. 예수님이 세상을 바꿀 복음의 전달자로 선택한 이들은 당대의 엘리트나 완벽한 성인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흠결 많은 사람들이었다.
세계적인 강해 설교자 존 맥아더의 스테디셀러 『예수님이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이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열두 제자 강해 설교를 엮은 인물 탐구서로,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로 빚어지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하며 깊은 영적 위로를 건넨다.
성경 속 인물들의 맨얼굴과 입체적인 변화
저자는 성경 속에 평면적으로 묘사된 제자들을 현실의 생생한 인물로 불러낸다. 베드로처럼 친숙한 인물부터 나다나엘, 빌립 등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제자들까지 모두 빠짐없이 다루며, 각 인물의 성격과 기질을 명확한 키워드로 분석한다.
명예욕 없이 묵묵히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끈 안드레, 진리만을 좇아 자칫 무자비했던 성품에서 ‘사랑의 사도’로 거듭난 요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가 진리 앞에 굴복한 나다나엘의 이야기 등 제자들이 변화해 가는 궤적을 좇다 보면, 독자는 2천 년 전 갈릴리의 현장에 서 있는 듯한 현장감 넘치는 성경 읽기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며 좌절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
일상에서 신앙을 지키려 애쓰지만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 앞에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며 주저앉곤 한다. 그러나 책은 단호히 말한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하나님의 사역은 자격 없는 사람들을 선택하시어 목적에 맞게 변화시켜 사용하시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수시로 옛 자아를 좇아 행동하고 넘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시어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세우신 예수님의 모습은, 오늘날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한 모든 성도에게 깊은 공감과 다시 일어설 소망을 불어넣는다.
참된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빚어진다’
스스로 리더나 목회자의 자질이 없다고 자책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참된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육성된다는 것이다. 뜨거운 열정의 야고보가 십자가의 사랑으로 길들여졌듯, 아무리 탁월한 기질을 타고났더라도 리더는 반드시 주님의 훈련과 빚으심을 거쳐야 한다.
제자들이 위대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역사에 온전히 복종했기 때문이다. 책은 역량의 초점을 ‘나’에게서 ‘하나님’으로 옮길 것을 제안하며, 사역의 막막함 가운데 움츠러든 리더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예수님이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은 개인의 영적 성숙을 갈망하는 성도부터 시리즈 강해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 제자 훈련과 리더십 독서 모임을 기획하는 지도자까지 두루 유익을 얻을 수 있는 탁월한 지침서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사명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비범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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