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도미니카공화국 기독교 복음주의 연맹(AEDO)이 글로벌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루이스 아비나데르 정부가 발표한 긴축 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고 6월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연맹은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을 촉구했다.
현지 매체 에비덴시아스 디지털에 따르면, 복음주의 연맹은 최근 성명을 내고 도미니카공화국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과 기업, 교회, 시민사회가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날도 프랑코 아키노 복음주의 연맹 회장은 정부가 지출 삭감으로 약 400억 도미니카 페소(미화 약 6억 8600만 달러)를 절감하려는 계획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엄격한 재정 규율 확립과 취약계층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정부 지출 삭감 및 공정한 고통 분담
아키노 회장은 정부의 비필수적 지출 축소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정부의 긴축 정책에는 관용차량 신규 구매 제한, 공공부문 신규 채용 축소, 공식 행사 및 출장비용 절감, 연료 사용 제한, 정부 광고 예산 감축 등 강도 높은 지출 통제 항목들이 포함됐다. 아키노 회장은 이 같은 조치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전 지구적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모든 부문의 대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과 노력은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고 공평하게 분담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보조금 유지 및 취약계층 보호 예산 재배치
강력한 긴축 정책 기조 속에서도 연맹은 서민 경제와 직결된 액화석유가스(LPG) 등 주요 연료 보조금과 농업용 비료 특별 보조금 제도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보조금 제도가 서민들의 생활비 상승을 억제하고 농업 생산성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식료품 가격의 급등을 막는 데 기여한다는 이유에서다.
아키노 회장은 예산 삭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 보호와 일자리 보존, 전략적 공공 투자 등 국가의 우선순위 부문에 집중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 조치를 취할 때, 국가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음주의 연맹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세금 인상 등을 동반하는 전면적인 재정 개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및 사회 보호 패키지 성격이라는 점을 짚었다. 이어 정부와 정당, 기업인, 종교계, 시민단체 및 일반 국민이 대화와 통합, 사회적 책임이라는 기조 아래 도미니카공화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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