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쉬마 아카데미 심포지움
리쉬마 센터가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최 측 제공

리쉬마 아카데미가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리쉬마 아카데미는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콜로키움 형식의 학술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연례 학술 프로그램이다.

심포지움에는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오정수 명예교수가 주강사로 참여해 “다윗의 장막 회복의 신비: 멜로학고임(Melo HaGoyim)과 플레로마(Pleroma)”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함께 성경 본문에 나타난 계시의 의미를 학문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학술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대-기독교 관계 연구 필요성 강조… 학문적 대화 확대

심포지움에서 유대-기독교 관계 연구의 필요성과 현대 사회에서의 의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환영사를 맡은 허정문 박사는 유대학 객원교수로서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며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균형 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갈등과 국제 관계 변화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 학문적 접근과 포용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박사는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반유대주의적 인식을 극복하고 실제적인 학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대인과 한국 기독교 공동체가 공통의 역사적 경험과 가치에 기반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나단 다우버 교수는 유대인과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가치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그는 두 공동체가 분단의 역사와 세계대전의 영향 속에서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교육과 학문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경이라는 공통 유산을 바탕으로 학문적 연구와 대화를 이어갈 때 상호 이해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욱진 목사는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의 성경 해석 전통을 비교하며 두 전통의 공통적 뿌리를 설명했다. 제2성전기 문헌 분석을 통해 구약에 대한 유대교적 해석과 신약의 해석학적 접근 사이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를 위해서는 성경 본문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양 전통이 서로 다른 공동체로 발전했지만 성경을 삶에 적용하는 방식에 있어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윗의 장막 회복 신학 조명… 멜로학고임과 플레로마 해석 제시

특별강연에서는 오정수 교수가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개념의 연결성을 중심으로 신학적 해석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구약에서 언급된 ‘이방인의 충만함과 회복’을 의미하는 멜로학고임 개념과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언급한 ‘이방인의 충만함’ 개념인 플레로마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성경에 나타난 구속사적 흐름과 신학적 의미를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에 대한 두 가지 신학적 질문이 제시됐다. 유대인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 과정과, 교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해가 제한된 배경에 대한 해석적 접근이 제시됐다. 오 교수는 이러한 신학적 논의를 통해 성경에서 언급된 ‘그리스도의 신비’ 개념을 설명하며 성경 해석의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 때 이방 교회의 충만함과 이스라엘의 회복이 서로 연관된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가 상호 연결된 신학적 흐름 속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가 단순한 교리적 이해를 넘어 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 성경 예언 해석의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특히 에스겔서에 나타난 전쟁 서술과 관련된 해석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신학적 이해 사이의 관계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민족과 공동체가 포함된 구속사적 관점 속에서 유대-기독교 관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문적 교류 지속 기대…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 확대 전망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을 통해 유대-기독교 사상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국 교회와 유대 공동체 간의 학문적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자들은 서로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학술 교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쉬마아카데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