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성공회 계열 선교 주교가 국민들에게 회개와 기독교 신앙으로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고백성공회(CAC) 소속 선교 주교 세이리온 H. 듀어는 최근 공개 서한을 통해 영국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기독교적 유산의 약화를 지적하며, 국민들이 신앙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설립된 CAC는 성공회 공동체에는 속하지 않지만, 영국 초기 기독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듀어 주교는 최근 찰스 3세 국왕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영국의 기독교 유산이 침식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왕이 라마단을 맞아 특별 메시지를 발표한 반면 부활절에는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점을 두고 일부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듀어 주교는 이러한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영국 국민을 향한 서한에서 “기독교는 과거 영국 사회의 중심이었으며, 국가의 제도와 도덕, 관습이 형성되는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도덕적 기반이 점차 다른 가치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듀어 주교는 “한때 제도를 형성하던 도덕적 언어가 체계적으로 재정의되고 있으며, 교회 내부에서도 거룩함에 대한 요구가 약화되고 시대적 요구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진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쇠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쇠퇴의 원인으로 시대 정신에 타협하는 태도를 지목하며, 그 결과 국가의 정체성이 크게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나라를 보며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착각이 아니다. 정치 이상의 더 깊은 무언가를 잃고 있다는 감각 역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듀어 주교는 이러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회개와 진리에 대한 확고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교회에서는 시대에 타협하지 않은 온전한 복음을 요구하며, 공동체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공적 영역에서도 두려움 없이 진리를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영국 국민에게 회개의 마음과 용기를 주시고, 나라를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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