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성경 읽기와 참여 수준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성경에 대한 관심과 개방성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월 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고서는 2024년 이후 약 900만 명의 미국인이 성경 메시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는 9일 발표된 ‘2026 State of the Bible’ 보고서 첫 장에 담긴 내용으로, 미국인의 성경에 대한 인식과 신앙 실천, 교회 참여 양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체 미국 성인 가운데 28%가 성경에 대해 호기심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읽거나 연구하지는 않는 ‘이동 가능한 중간층(Movable Middle)’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의미 있는 증가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성경 읽기 참여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2025년과 비교했을 때 양상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특히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성경 참여가 증가하며 신앙 회복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나, 2026년 조사에서는 성경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면서 실제 참여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경에 대한 관심 증가가 과거 성경에 무관심했던 집단에서 이동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4년 이후 성경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던 인구가 약 500만 명 감소한 반면 성경에 호기심을 보이는 인구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적극적으로 성경에 참여하는 인구 비율은 약 17%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성경 읽기 경험 높은 비율… 인쇄본과 디지털 모두 활용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는 성경의 절반 이상을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대부분 혹은 전체를 읽었다고 응답했으며 17%는 성경 전체를 읽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경을 전혀 읽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성경 이용 방식에서는 종이 성경이 여전히 주요 매체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0%는 매달 한 번 이상 종이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다. 동시에 디지털 성경 활용도 역시 높게 나타나 전체의 62%가 매달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성경을 접하고 있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등 젊은 세대에서는 디지털 방식 이용 비율이 종이 성경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응답자는 종이와 디지털을 함께 활용한다고 답했다.
성경 읽기 습관과 인식 사이 연관성 확인
보고서는 성경 읽기 경험과 성경에 대한 인식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경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64%는 성경 대부분 또는 전체를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경이 사람을 통제하거나 영향을 주기 위한 도구라고 인식하는 응답자 가운데 60%는 성경을 거의 읽지 않았거나 전혀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체계적인 성경 읽기 계획을 따르는 사람일수록 성경 참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읽기 가이드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응답자의 약 75%가 성경 대부분 또는 전체를 읽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와 사역 위한 참고 자료 활용 기대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 8일부터 27일까지 시카고대학교 NORC 연구기관이 AmeriSpeak 패널을 활용해 미국 성인 2,6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성서공회 제니퍼 홀로란 대표는 이번 보고서가 변화하는 성경 참여 흐름을 이해하고 교회 사역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교회와 사역자를 위한 다양한 자료와 함께 제공되며 성경에 관심을 가진 이들과의 소통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6 State of the Bible’ 보고서는 오는 11월까지 총 7개 장으로 순차 발표될 예정이며 향후 부모 역할, 인공지능, 삶의 목적과 소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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