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가운데 발달지연 위험 신호를 보이는 비율이 적지 않지만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최근 영유아 건강검진(K-DST) 결과 전체 171만 2,711명 중 3.1%는 ‘심화평가 권고’, 11.8%는 ‘추적검사 요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상당수 영유아가 발달지연 가능 단계에서 추가적인 평가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연구에서도 발달지연 및 장애 위험군으로 추정되는 아동 비율은 전체의 1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중재치료로 이어진 비율은 7.9%에 그쳐 조기 발견 이후 치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공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발달지연은 조기 개입 시 효과가 높은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아동과 가정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발달지연 조기개입 공백 해소 목표…아이마음 탐사대 출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해상, 세브란스병원, 임팩트스퀘어는 지난해 8월 ‘아이마음 탐사대’를 출범했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3년간 총 150억 원 규모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혁신적 조기개입 솔루션을 발굴하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기술 기반 치료 모델과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실증하고 성과 중심 지원 방식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조금 중심 지원 방식과 차별성을 갖는다. 효과가 입증된 팀에는 성과 보상금이 지급되며 지속 가능한 발달지원 모델 구축을 지향한다.
현재 1단계 프로그램인 SPACE1에는 12개 팀이 선정돼 파일럿 실증에 착수했다. 참여 기관들은 AI 기반 소근육 재활치료, 조음·음운 장애 치료 솔루션, 보호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동 발달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발달지연 조기개입 정책 기대…사회 인식 개선 목표
지난 2월 3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12개 참여 조직이 모여 각 솔루션의 실행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조기개입 모델을 도출하고 정책 개선과 사회적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브더칠드런 김보현 팀장은 발달지연 아동에 대한 조기 개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정보 접근성에 따라 치료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마음 탐사대를 통해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조기개입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마음 탐사대를 통해 발달지연 조기개입 공백을 줄이고 아동과 가정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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