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3월 특새
명성교회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특별새벽집회를 진행한다. ©명성교회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성령으로 사는 삶’이라는 주제로 2026년 3월 특별새벽집회(특새)를 시작했다. 이번 집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특새는 매년 이맘 때와 9월 열리는 명성교회의 대표적인 영적 전통으로 올해로 46년째를 맞았다.

집회 첫날 이른 새벽부터 본당에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예배 시작 전부터 강대상과 통로에는 어린이들이 자리했고, 약 2만3천여 명의 성도들이 각자의 기도 제목을 붙들고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준비했다.

이번 집회는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을 중심으로 성령의 열매에 나타나는 아홉 가지 덕목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과 성품을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교회 표어인 ‘쉐마 어게인(Shema Again)’과 연계해 다음 세대의 신앙 회복과 영적 부흥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준비위원장 김재복 장로는 “다음 세대 교회학교 어린이부터 청년대학부, 신혼부부 공동체까지 젊은 세대가 새벽기도의 영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 3월 특새
명성교회 담임 김하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는 첫날 설교에서 오늘날 시대 상황을 ‘얕은 영성의 시대’로 진단하며 성령 중심의 삶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시대라기보다, 하나님을 말하지만 진리를 따르지 않는 영성이 확산된 시대”라며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 스스로를 영적인 존재라고 여기는 흐름 속에서 참된 영적 분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된 변화와 열매는 인간의 노력이나 감정적 체험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며 “성령의 열매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삶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령 체험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도 강조했다. 그는 “성령의 뜨거움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그 목적은 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열매이며, 은사보다 삶의 변화가 더 본질적”이라고 덧붙였다.

명성교회 3월 특새
특새에 참석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명성교회
명성교회 3월 특새
특새 첫날 약 2만3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대상과 통로에는 어린이들이 자리했다. ©명성교회
김 목사는 “성령은 우리를 편안하게 머물게 하기보다 세상 속으로 보내시는 분”이라며 “성령 충만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사랑과 절제, 인내와 같은 열매로 나타나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집회를 통해 가정과 다음 세대가 함께 영적 생명의 회복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회는 청년과 젊은 가정을 위해 ‘나의 성령의 열매와 성경 인물 찾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도 제목 나눔의 벽’을 운영해 성도들이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중보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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