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멘도사 선수
인디애나대 풋볼팀은 지난 18일 밤 열린 대학풋볼플레이오프(CFP)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 마이애미대학교를 27-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역사적인 승리의 중심에는 쿼터백 페르난도 멘도사 선수(가운뎨)가 있었다. ©Screenshot/YouTube/ESPN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대학풋볼 무대에서 인디애나대학교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디애나대 풋볼팀은 지난 18일 밤 열린 대학풋볼플레이오프(CFP)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 마이애미대학교를 27-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역사적인 승리의 중심에는 쿼터백 페르난도 멘도사 선수가 있었다. 올 시즌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린 멘도사는 경기 직후와 시상식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멘도사는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하며 우승의 의미를 신앙의 언어로 표현했다. 그는 공격 라인과 동료 선수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고 밝혔다. 인디애나대가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기까지의 여정을 개인의 성취가 아닌 공동체의 결과로 설명한 발언이었다.

시상식 무대에서 다시 언급된 신앙…감정이 폭발한 한마디

우승 트로피가 공식적으로 전달되는 시상식 자리에서도 멘도사의 발언은 이어졌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전 다시 한 번 "가장 먼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이번 우승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감정이 북받친 듯 욕설이 섞인 환호를 외치며 기쁨을 표출했고, 이 장면은 현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이와 관련해 멘도사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의 정점에 해당하는 순간에서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고 밝히며, 그동안 반복해왔던 정제된 인터뷰 답변과는 다른 솔직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내내 "다음 경기",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답변을 해왔지만, 우승이 확정된 순간만큼은 그 틀을 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기도 장면 포착…시즌 내내 드러난 멘도사의 신앙

멘도사의 신앙은 단발적인 장면이 아니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기 시작 전 멘도사와 마이애미대 쿼터백이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경기의 긴장감 속에서도 신앙을 잊지 않는 선수들의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멘도사는 올 시즌 내내 가톨릭 신앙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지난해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했을 당시에도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전하며, 한때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주신 존재로 하나님을 언급했다. 인디애나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을 때 역시 그는 모든 공을 하나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며 자신들은 원래 이 자리에 설 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학교 사목자의 증언 "멘도사의 신앙은 일상의 삶에서 확인된다"

멘도사의 신앙 진정성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가톨릭 사제 패트릭 하이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멘도사가 미디어 앞에서 한 말들을 실제 삶으로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는 멘도사가 주일 미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드는 멘도사가 인간적인 찬사를 얻기 위해 신앙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데 조심스러웠지만, 멘도사의 신앙적 증언이 다른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하이즈먼 팟캐스트가 전한 멘도사의 일상적 신앙 습관

멘도사가 출연한 하이즈먼 팟캐스트 소개 글에서도 그의 신앙은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해당 프로필에 따르면 멘도사의 영성은 그의 삶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그는 매주 금요일 묵주 기도를 드리고 경기 전에는 온라인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 전 과도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자극적인 음악 대신 마음을 가다듬는 방식을 선택한다고 소개됐다.

이번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인디애나대 풋볼은 학교 역사상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페르난도 멘도사는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자신의 신앙을 숨기지 않는 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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