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
도서 「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

한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기독교인의 정치적 태도와 책임을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한 신간 <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이 출간됐다. 이 책은 좌우 진영 논리에 깊이 빠진 현실을 직시하며,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정치적 중도’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신앙인이 이 시대의 정치적 갈등과 논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한 결과물로서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기독교의 관점에서 현실 정치를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극단적 진영 대립이 반복되는 한국 사회에서 복음에 근거한 제3의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 책은 특정 이념이나 정당을 옹호하기보다, 기독교 신앙이 정치 현실을 해석하고 참여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은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에 동시에 속한 존재라는 정체성에서 논의를 출발한다. 이러한 이중적 소속은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경계하게 하며, 극좌와 극우 어느 한쪽에도 종속되지 않는 정치적 태도를 가능하게 한다. 저자는 ‘하나님의 나라’ 개념을 중심으로, 진영 논리가 아닌 진리와 정의에 따라 사안별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적 중도의 원리를 설명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도는 단순한 중립이나 회피가 아니다. 그것은 복음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관계와 대화, 공감과 타협, 실용과 상식을 중시하는 적극적인 정치 윤리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가 혐오와 냉소가 만연한 한국 정치 현실 속에서 건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을 통해 정치적 참여의 본질을 조명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는 복음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추상적인 종교 개념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구현되어야 할 삶의 방식임을 강조한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는 투표나 집회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정의롭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일상 전반을 포함한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책은 한국 정치의 구조적 피로감과 이에 따른 시민들의 탈진 현상도 짚는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인이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주의로 물러설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예수당’이라는 표현은 무당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중심의 분별력으로 현실 정치를 재해석하겠다는 신앙적 태도를 상징한다.

아울러 분별력 없는 신앙이 정치적 선동과 진영 논리에 쉽게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한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일방적 지지,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에 근거한 행동이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신뢰를 훼손해 온 사례들을 언급하며, 비판적 사고와 신앙적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은 학술서가 아닌 대중서를 지향해,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힌다. 저자는 지자체에서 다년간 현실 정치를 경험한 자신의 이력을 바탕으로, 이론이 아닌 실제 정치의 현장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기독교인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지만, 정치적 중도층과 정치 현실에 피로감을 느끼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구성이다.

정직과 청렴, 섬김을 하나님 나라의 정치윤리로 제시하는 이 책은, 정치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기독교인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하나님의 나라와 정치적 중도의 길>은 신앙과 정치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복음에 뿌리내린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책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영커뮤니케이션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