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정훈 목사)가 2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감사예배, 하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김승민 목사(총회 서기)의 인도로 드려졌다. 김영일 목사(총회회록서기), 이난숙 장로(총회 부회계)가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낭독했으며 전학수 장로(부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윤광서 목사(부회록서기)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정훈 목사가 '뒤에 있는 것, 앞에 있는 것?'(빌립보서 3:1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훈 목사
정훈 목사가 '뒤에 있는 것, 앞에 있는 것'(빌립보서 3:1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정 목사는 “인생은 이미 지나가 바꿀 수 없는 과거, 지금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현재, 그리고 오직 하나님 손에 달린 미래로 나뉜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과거에 붙잡혀 현재를 잃어버린다. 잘했던 과거에 머물면 교만과 불평이 커지고, 잘못했던 과거에 매이면 위축과 낙심 속에 갇히게 된다. 과거를 계속 붙들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힘이다. 자신의 과거든, 타인의 과거든 내려놓지 못하면 현재를 제대로 살 수 없고 미래의 길도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자유는 과거를 잊고 오늘을 살아가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용서는 신앙의 선택이 아니라 삶을 살기 위한 필수다.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붙들면 결국 가장 힘든 사람은 자신이 된다. 성경은 하나님이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하며, 예수님 역시 실패와 배신의 순간조차 넘어설 내일을 바라보셨다. 위대한 사람은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아니라, 큰 용서의 마음을 가진 분이다. 분열과 갈등이 깊어진 시대일수록 서로를 정죄하기보다 품고, 덮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용서하며 살아갈 때,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 심태식 목사 장로(총회 정치부장)가 '교단 총회와 산하 노회, 교회, 기관의 부흥 발전을 위하여', 유춘봉 장로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하여', 송정경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수석부회장)가 '한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현승학 목사(전국노회장협의회장)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하여', 이영목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가 '국가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진호석 목사(총회 부서기)가 '2026년 총회장 신년사'를 낭독했다. 그는 “지난 2025년을 돌아보면, 세계는 전쟁과 기후 재난, 경제적 불안 속에서 누구도 마음 놓기 어려운 한 해를 지나왔다. 국제 질서의 혼란과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는 삶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국내에서도 정치적 혼란과 물가 상승, 자영업의 위기가 겹치며 많은 이들의 일상이 무거워졌다. 이런 시대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2026년만큼은 조금 더 평안하고, 이 땅 위에 사랑과 용서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위기는 단지 외부 환경 때문만은 아니다. 이념과 세대, 계층과 지역의 갈등 속에서 우리는 하나 되기보다 서로를 밀어내는 데 익숙해져 왔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 힘으로라도 이기려는 태도는 결국 모두를 소모시키는 길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선,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 미움 대신 용서를 선택하는 결단이야말로 이웃 사랑의 출발점이다. 보복이 아닌 화해, 경쟁이 아닌 공존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때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이 사회의 미래는 다시 밝아질 수 있다. 새해는 바로 그 사랑과 용서가 삶으로 시작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예배는 이어 전형구 장로(총회 회계)가 봉헌 기도, 참석자들의 '장로교회의 노래' 제창, 권위영 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하례회는 최상도 목사(총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철훈 목사(한교총 신임 사무총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총회임원, 내빈들이 신년인사를 드렸으며 최상도 목사가 알리는 말씀, 신년 주요 일정을 공지함을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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