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수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에 최인수 목사 ©기침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16일 ‘2025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은 더욱 뚜렷해진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 시대의 희망임을 선포했다.

최 목사는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을 인용하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베들레헴의 마구간이라는 가장 낮고 작은 자리에서 시작됐다”며 “그곳에서 비추어진 작고도 밝은 빛은 온 세상을 환히 비춰주는 희망의 빛이 됐다”고 밝혔다. 또 “성탄은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 있는 세상에 직접 빛을 비추신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해 “예수님은 아픔과 눈물, 상처와 연약함이 가득한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셨고,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깊은 어둠 속에 오셔서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빛이 되어 주셨다”고 말했다.

현실 진단도 이어졌다. 최 목사는 “오늘날 우리는 정치적 혼란, 세대 간의 단절, 급격한 인공지능의 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적 고립, 그리고 다음 세대의 이탈까지 많은 도전 앞에 서 있다”며 “교회와 사회가 마주하는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전파하는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소망”이라며 “교회는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길 수 없는 빛으로 이 시대를 밝히도록 부름 받았다”고 강조했다. 성탄에 대해서도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변화의 선포”라고 의미를 짚었다.

마태복음 1장 21절 말씀을 인용한 최 목사는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어둠 속에 갇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 변화를 받게 됐다”며 “이제 구원받아 변화된 우리는 희망을 바라본다”고 전했다.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짐’은 신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라며 “낮고 작은 인간의 자리까지 내려오신 예수님은 우리와 더 가까이 하고자 변화하셨고, 그 변화로 육신을 입으시고 육신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의 희망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단을 향해 “우리 교단 앞에는 넘어야 할 현안이 많지만,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를 배워 섬김과 연합함으로써 모든 여정이 아름다운 복음의 길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는 희망의 교단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섬기며 복음의 가치를 드러내는 교단, 서로의 연약함을 함께 채우며 복음의 가치를 세워가는 교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전국 3,500여 침례교회 동역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수고와 눈물은 주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실 것”이라며 “우리의 순종과 인내를 통해 참된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모든 교회가 희망의 교회로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그는 누가복음 2장 14절을 인용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천사의 찬송처럼 “우리의 삶과 교회 안에서 성탄의 진리가 이루어지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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