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말씀이 없으셨지만,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사셨던 것 같다. 두 팔이 온전했을 때는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내셨지만, 어느 날 중풍으로 한쪽 팔마저 쓰지 못하게 되면서부터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작아지셨다. 자식들의 결혼식, 형제들의 장례에도 참석하지 않고 비관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데 그 마음이야 오죽했을까 싶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려온다. 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 당시에는 그 사실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몰랐는데, 하나님을 알고 난 후 구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통곡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구원은 내게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었다.
진연희 - 하나님의 숨결로 쓰여진 편지
조사한 결과, 수 천 명의 사람들 가운데 단 한 명만이 음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소년이었다. 그 소년은 가장 값싼 빵인 『보리빵 다섯 덩어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있었는데 『작은』 물고기였다. 만일 『이백 데나리온어치의 빵』도 군중을 먹이기에 모자라다면 어떻게 값싼 빵 다섯 덩어리와 “정어리” 같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충분하겠는가?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 큰 무리를 먹이기 위해 “횡렬 종대”로 편성하신다. 『백 명씩』 그리고 『오십 명씩』 떼를 지어 앉히신다(40절). 따라서 10,000명에서 15,000명이 앉을 수 있는, 수많은 백 명 단위의 횡렬과 오십 명 단위의 횡렬이 있었다. 백 명씩 앉았을 때 그 횡렬이 적어도 150줄은 넘었을 것이고 오십 명씩 앉았다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대충 최소한 200줄을 넘은 사람들이 풀 위에 앉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단지 빵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이셨다. 내가 놀라는 것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 기적을 보았는데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터 S. 럭크만 – 마가복음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에게서도 멀어져서 갈등과 다툼이 인간 존재의 일부가 된다. 곧 뱀과 여자 사이의 갈등(3:15), 여자와 남자 사이의 다툼(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3:16), 남자와 땅 사이의 갈등(3:17-19), 형제 사이의 다툼(4:8), 그리고 모든 사람 사이의 갈등(4:23-24) 등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이 깊은 틈 한가운데서도 희망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분께 자비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 나머지 대부분은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에서 보듯, 하나님이 자신과 죄지은 인류 사이의 틈을 메우시려 하는 것에 관련한다.
앤드류 E. 스타인만 - 창세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