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사도교회(Church of the Apostles)의 설립자 마이클 유세프(Michael Youssef) 목사가 담임 목회 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역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유세프 목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내년 여름 사도교회 담임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이 이끄는 세계 선교단체 ‘리딩 더 웨이(Leading The Way)’ 사역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회 측은 유세프의 막내아들 조너선 유세프(Jonathan Youssef)가 후임 담임목사로 취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프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 아들 조너선을 교회 다음 세대의 성장을 위해 세워 주셨다”며 “앞으로는 리딩 더 웨이 사역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가 자신에게 ‘창립 원로 사제(Founding Rector Emeritus)’로 남아 달라고 요청해, 사역의 연속성을 돕는 역할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고 싶다”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언제까지 열려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지금 더욱 사명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잠들어 버리면 큰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세계 선교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48년 이집트 출생인 유세프 목사는 16세에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호주 시드니 무어 칼리지와 미국 풀러신학교, 에모리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7년 사도교회를 설립해 40명 규모였던 교인을 약 3,000명 이상으로 성장시켰다. 이듬해인 1988년에는 라디오 사역으로 출발한 ‘리딩 더 웨이’를 설립했으며, 현재 28개 언어로 방송되는 글로벌 멀티미디어 선교 네트워크로 확장됐다.
리딩 더 웨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날 이 사역은 팟캐스트, 기도운동 ‘어웨이크 아메리카’, 전도 집회 등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사용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도시와 마을이 깨어나고, 가정이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세프 목사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가 교회의 리더십을 맡아야 한다는 마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젊은 세대는 기술과 문화에 익숙한 만큼, 지금부터 리더십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41세인 조너선 유세프 목사는 이미 강단을 공유하며 점차 설교 비중을 늘려 왔다. 마이클 유세프 목사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세우고 있다. 복음이 우리 세대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