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합법화 반대, 생명 존중의 필요성 강조
생명 존중 운동의 필요성 제기
낙태 법안 개정에 대한 의사들의 우려
여성들의 선택권과 낙태의 위험성 전해
조정훈 의원 “새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한국에서 약물 낙태와 만삭 낙태 허용을 포함한 모자보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국회 앞에서 생명 보호를 호소하며, 낙태 합법화 시도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시위는 한국교회가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1인 시위에 참여하게 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기성 증경총회장)는 그 동기에 대해 설명하며 사회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 목사는 “이 나라에서 생명력은 약화되고 있다.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 중 가장 연약한 존재는 바로 태아”라며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태아는 이미 개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인위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낙태를 합법화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히 “아이의 생명은 어머니의 선택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권리와 생명이 충돌할 때, 생명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모든 경우의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태아를 죽일 권리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만삭 낙태와 약물 낙태 허용에 대해서도 “의사들의 양심에도 반하는 일이다. 낙태를 합법화하고, 이를 의료보험 재정까지 지원하는 것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예방의 길은 생명 존중 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미혼모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회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태아와 아동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사회가 공동으로 자녀를 책임지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최근 조배숙 의원이 대체 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잘 실현되길 소망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을 비롯해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의 문지호 부소장과 라이프워커 청년연대의 최다솔 대표 등이 참여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낙태 법안 개정의 위험성과, 생명 존중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문지호 부소장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의사로서의 정체성이다. 그러나 낙태를 허용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은 의사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며, 낙태 상업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의료보험 재정에 대해 언급하며 “낙태가 허용된다면 재정이 불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다. 재정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워커 청년연대 최다솔 대표는 “패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낙태를 선택권으로 주장하지만, 낙태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낙태를 반대하는 것은 여성을 위한 일이다. 국가와 시민사회는 낙태가 여성에게 미치는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우리 사회가 생명을 얼마나 경시하고 훼손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된다”며 “낙태법 개정을 시작으로 사회 곳곳에서 생명 훼손을 바로잡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생명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안이며, 이 새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채 목사는 “생명을 존중하는 의사들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태를 쉽게 권유하는 의사들이 있다. 미혼모나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양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는 이번 시위를 시작으로 낙태 전면 허용 법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매주 수요일마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낙태 반대 여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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