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영국의 대표적 기독교 기반 부채 구호단체 크리스천스 어게인스트 파버티(Christians Against Poverty, CAP)가 새로운 이사장으로 데이비드 누스바움을 선임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음을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CAP 최고경영자 스튜어트 머컬록은 이번 선임에 대해 “대단히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누스바움이 상업 분야와 비영리단체 양쪽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력은 물론, 신앙과 정의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CAP의 사명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CDI는 누스바움 신임 이사장은 옥스팜(Oxfam)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후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WWF-UK, 넬슨 만델라가 창립한 엘더스(The Elders)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영역에서 지속가능성, 평화, 인권을 옹호해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머컬록은 “누스바움은 신앙과 가정의 사람”이라며 그의 아내 안나와 함께 30년 넘게 지역 교회에서 활동해왔고, 네 자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해온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삶의 기반이 CAP의 핵심 가치인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정의를 추구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도부 교체는 영국 사회의 경제적 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3개월간 영국 실업률은 5%로 상승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AP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수백만 가구가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심각한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단체는 현재 영국 성인 9백50만 명이 삶의 필수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9백20만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채’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컬록은 “우리는 지금 심각한 가계 부채 위기를 마주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말하며 상황의 긴박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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