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전도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내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God Loves You) 투어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그의 부친인 고(故) 빌리 그래함 목사가 설립한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BGEA)가 주최한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6월 런던 엑셀(ExCeL)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수천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2026년에는 북부 도시 맨체스터로 이동해 10월 3일 코옵 라이브(Co-op Live) 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
맨체스터 지역 목회자 레지 바르게스(Reji Varghese)는 “맨체스터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활기찬 도시”라며 “이 가운데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는 희망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갓 러브즈 유 투어’(God Loves You Tour)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며, 도시 전역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회”라고 기대를 전했다.
BGEA는 이번 집회가 맨체스터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현지 시나고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35세의 지하드 알샤미(Jihad al-Shamie)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이슬람국가(IS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BGEA는 위기대응 훈련을 받은 목회자(Chaplains)들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했다.
맨체스터는 2019년에도 큰 비극을 겪었다. 당시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다.
그래함 목사는 이번 방문에 대해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러 간다”며 “하나님은 이 위대한 도시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의 삶에 계획과 목적이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갓 러브즈 유 투어’는 2022년부터 영국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해왔다. 지금까지 리버풀, 버밍엄, 글래스고, 셰필드, 사우스웨일스 등 8개 지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지난 6월 런던 행사에는 약 1만7천 명이 참석했으며, 안전 문제로 인해 입장이 제한될 정도로 붐볐다. 그날 수백 명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집회에 참여한 예레미야 다우드(Jeremiah Dawood) 목사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헌신적인 사역과 ‘갓 러브즈 유 투어’는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며 “그의 재방문을 간절히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계속 일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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