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희망의 축제(Festival of Hope)’ 복음 전도 집회에 1만4천 명 이상이 모여 복음의 소망을 들었다. 이번 집회는 620개 복음주의 교회의 연합으로 진행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고(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자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BGEA)와 구호단체 ‘사마리안 퍼스’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브뤼셀 ING 아레나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BGEA는 행사 직후 SNS에 “수많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원히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ING 아레나는 8,965석 규모지만, 이날 참석자가 몰리면서 5,000여 명은 인근 별도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집회를 함께했다. 메시지는 프랑스어, 플라망어, 슬로바키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 수어, 플라망 수어 등 7개 언어로 동시 통역돼 전달됐다.
벨기에 복음주의·개신교 연방 총회장 다비드 반데퓌트는 “네덜란드어권과 프랑스어권 교회가 함께 협력해 이런 규모로 모이는 것은 기적과 같다”며 “이 사건은 벨기에 복음주의 교회 역사에 남을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종교나 특정 교단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일이며,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큰 일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BGEA는 브뤼셀이 종교개혁 시절 갈등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세속화된 도시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집회에서 언어와 교단의 장벽을 넘어 하나님이 역사하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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