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혁명, 창조질서 깨트려 모두를 불행으로
우리 죄악 때문, 기독교인들이 먼저 회개를
그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세상에 외치자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성평등’이라는 용어는 남자와 여자를 의미하는 ‘양성평등’과 달리 ‘젠더평등’, 곧 수십 가지의 이른바 ‘사회적 성’을 의미한다며,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개편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낙태 전면 허용, 포괄적 차별금지법,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한 반대를 천명했다.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1부 연합기도회에선 안석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박한수 목사(거룩한방파제 특별위원장, 제자광성교회 담임)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예레미야애가 3:39~4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말씀을 지키라고 지금도 촉구하고 계신다. 죄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통”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셨고, 그곳엔 질서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이 땅에 세워놓은 법칙이 있다. 그 창조질서를 떠나 살게 되면 반드시 고통이 뒤따른다”며 “이 땅에 태풍처럼 불고 있는 성혁명은 우리의 가정, 교회, 학교, 일터, 심지어 군대에서조차 그 질서를 깨트려 모두를 불행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남녀라는 질서를 깨고 자기 취향대로 성을 선택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에게 자유가 아니라 고통을 주게 된다”며 “그럼에도 이 나라의 지도자라 하는 이들은 ‘어떻게 하면 국민을 더 잘살고 행복하게 할까’ 하는 고민은 뒤로 한 채,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고,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을 바꾸게 만들며, 낙태를 자유롭게 시행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의 권세자들만 꾸짖을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다. ‘내 행복만 유지된다면, 내 재산만 지킬수 있다면…’ 이런 이기심과 탐욕 속에 있다”며 “그러나 나라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결국 우리 모두의 죄악 때문이다. 먼저는 하나님을 만난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제대로 살지 못해 이런 위험한 세상이 되었음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 땅에 거하는 백성들 중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말씀에 대항하는 모든 이들이 이제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엎드릴 수 있는 그 날이 오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이광진 목사(필그림선교교회)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회개와 거룩’, 이선규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사회사역위원장)가 ‘성평등가족부 반대’,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가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변경 반대’, 김윤기 목사(더바이블처치 담임)가 ‘생활동반자법 반대’, 염보연 목사(한사랑교회 담임)가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서윤화 목사(아름다운피켓 대표)가 ‘낙태 전면 허용 및 악물 낙태 허용 반대’,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가 ‘종교의 자유 침해 반대’, 신상철 목사(더복있는교회 담임)가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은평제일교회 담임)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친 뒤 곧바로 2부 국민대회가 이어졌다. 길원평 교수(거룩한방파제 공동준비위원장, 동성애반대연합 운영위원장), 이용희 교수(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장,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김길수 대표(생명운동연합 대표), 조영길 변호사(거룩한방파제 전문위원장), 지영준 변호사(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 법률전문위원) 등이 성평등과 낙태, 차별금지법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포괄적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유소년성행위, 낙태행위 등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이를 신념에 따라 자유롭게 반대할 신앙·양심·학문·언론의 자유조차 박탈하는 무서운 독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교회 담임목사를 구속한 것은 명백한 종교적 탄압이자 한국교회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지금까지 판례에 비추어도 과도한 것이며, 한국교회 성직자인 목사를 ‘도주 우려’ 사유로 구속한 건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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